화개 10리 벗꽃길을 걸으며....

화개 10리 벗꽃길을 걸으며....

독락[獨樂] 7 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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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CORPORATION] NIKON D2H (1/250)s iso200 F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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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CORPORATION] NIKON D2H (1/769)s iso200 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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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CORPORATION] NIKON D2H (1/1000)s iso200 F3.5

지리산을 다녀왔습니다.

어느해 봄 이었던가... 우연히 길을 들어선 경남 하동 지리산 어느 초입길에서 보았던 눈부셨던 광경...

파릇 파릇 새잎 돋는 춘삼월 따스한날에... 눈부신 햇살맞으며 새하얗게 부서져 내리는 눈꽃같은 벗꽃의 흩날림...

그 자체가 나에겐 감동이었습니다.

한참동안을... 그 신비스러운 광경을 바라보며...

내가 세상을 볼수 있음에... 내게 두 눈이 있음에 감사하고픈 마음마져 들게 했던 아름다운 광경을 넋을 잃고 바라 보았던 기억...

그렇게 몇해가 지난 올 봄...

우연히 접하게 된 사진 한장은... 그렇게 기억의 한켠에 묻혀 있었던 오래전 봄날의 감동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 주었습니다.

금요일 저녁... 업무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후...

밤새 길을 달려 지리산을 품에 안은 축복받은 땅 남원에 도착 합니다.

여느 남도의 땅이 대부분 그러하듯... 너무도 고요하여 마치 온세상이 잠이들어 버린듯 고즈넉한 시골길을 조금씩 밝아오는 세상을 맞으며 달려갑니다.

머리속엔 이미... 오래전 그날의 감동이 가득하여... 설레이는 마음에 속도계의 바늘이 자꾸 제한 속도를 오르내립니다. 

구례를 넘어 하동에 들어서면서... 어느새 세상은 환한 봄빛을 머금고 있었습니다. 도열한듯 늘어선 벗꽃 가로수 들이 잠시후 목도하게될 감동의 에피타이저쯤 되는양 달콤하게 두 눈을 적셔줍니다.

멀리 쌍계사를 알리는 입간판이 눈에 들어 올때쯤... 설레임은 이제 흡사 갈증으로 뒤 바뀌어 있음을 깨닫습니다. 쌍계사 초입 너른 마당에 차를 세우고... 무거운 배낭을 등에 지고 걸음을 옮깁니다.

이제 조금씩 벗꽃 터널 사이로 부서지는 햇살이 차가운 새벽공기에 단단해진 몸을 녹여 냅니다.

걷는 걸음 걸음이 축복입니다.

숨쉬는 순간 순간이 행복 입니다.  

불어오는 바람에 알알이 부서져 내리는 벗꽃잎을 바라보며... 내 삶의 무한한 행복감에 젖어 눈을 감습니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삶의 행복인지...

하늘 가득 펼쳐진 새하얀 벗꽃길을 걸으며...

내가 살아 있음에... 두눈이 있어, 두 다리가 있어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음에... 간절한 고마움에 사무칩니다...

쌍계사 10리 벗꽃길을 걸으며...

다시금 내가 숨쉬고 있는 이나라 이땅을 사랑할수 밖에 없는 이유를...

가슴가득... 온몸 가득 새겨놓아 봅니다.

獨樂...

Comments

샤이닝
제 고향이 하동인데 아련한 첫사랑이 생각나네요.
18년전 고딩때 참 저길 많이 걸었는데.....이젠 고향에 가본지도...ㅠ ㅠ 
편지다발
도로 양옆에 아무것도 없는 후반부 사진들...참 멋있네여...
안 가봤는데 길이 십리길이라 이검미까..? 무지 기네.... 
명랑!
oh~~~ 
모든이의 벗
와우~ 벚꽃 터널 지나고 싶어라...
사진 감상 잘 했습니다^^ 
★쑤바™★
흐트러진 벚꽃....
수없이 흩날리는 벚꽃.....
저렇게도 아름다운데...

일본만화"사쿠라"가 생각나는건 왜 일까?-_- 
한미소
어제 급한일이 있어...회사 갔다...서점갔다 집에 갈수 밖에 없었는데
짐때문에~ 이궁.....여의도라도 갔다올것을...
그나마 사진보고 위안하렵니다. 
KENWOOD
독락님,,,가슴한구석에만 가득 새기시길,,,씨익*^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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