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스릴만땅 짜증 이빠이를 즐기고 있소이다...

가까운 친우중 두명이나...
귀신을 느끼고 귀신을 보는지라...

뭐 쑤바야 안보이니까 안믿지만...
워낙에 가슴 저릴정도로 리얼하게 설명해주니...
미치도록 가슴이 두닥두닥 거립디다.

사악한 쑤바...-_-
귀신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하니..
미치고 팔딱 뛰겠소이다..-_-;;

난, 내가 착한건 아니더라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사람"의 기준이고...
"귀신"들의 기준에선 매우 호감가는 스타일이라니...

내 눈엔 뵈지도 않고...
내 몸이나 감각은 느끼지 못하는데...
달고 다닌다고 하니...
더더욱 환장하겠더구려...

으흐흐흐흐흐흐....

쑤바네 집에서...
유일하게 쑤바 방에만 넘쳐나는...
그 빌어먹을 혼 뭉탱이들..

그래....
함께 잘 살아 보자꾸나...
크크크크크...

기분도 암울함이 최고조를 달리고 있고....
엿같은 기분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왔다리 갔다리...

빌어먹을 행사장에서...
어찌 견디어 냈는지...

오늘 출근해서....
혼자서 삼실청소 두시간동안 하고...

삼실에 앉아서...
멍하니 생각에 빠져 있노라니...

행사끝나고 난뒤에 남는 허탈감과 허무함...
시원섭섭함...

남는건 결국....
스트레스와 야근과 야식과 술로 인해서...
불어난 살과의 전쟁 뿐이로구려...

어젯밤...
오랫만에 집에서 청하는 잠...

허브엑스포에서 가지고온 라벤더 향초에 불을 붙이고....
너울너울 일렁이는 불꽃과....
불의 장단에 맞춰 춤추는 귀신들의 향연에....
밤새 잠못이루고 같이 놀다가....

오늘도 여전히 정신이 빠진채....
이렇게 몸은 가만히 있고...
내 사고만 빠져나가 해매고 다니네..

자꾸자꾸 지나간 시간속에서 해매는 나의 정신머리..

너 어디가니 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