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재팔자가 아이팟터치 구입기

무재팔자가 아이팟터치 구입기

석두 4 4,800
앞에 잠간 언급했지만 내가 무재팔자라 결혼 못한 여인이 내 이웃에 있다. 이 여인이 이모가 경영하는 미장원에 간다고 창원으로 갔는 데 또 다른 이모를 만나 밤을 창원에서 보낸단다.
근처에 살다보니 내 행동이 다 표시난다.
그래서 비자금이 20만원 모였는데도 광안리 잠수함 하전무 보러 갈 틈이 없다. 괜히 눈치보여서 말이다.
앞에 애기했듯이 음주 후 끊긴 필름의 휴유증으로 그 후 친구들과 몇번 갔으나 정신 바짝 차리고 술을마셔서 불상사는 없었다.
그런데 이모와 같이 지낸다는 전화를 받고 생각한게 "잠수함 가서 노래 몇 곡 부르고 하전무 손 한번 잡아보자"였다.  참았다. 전화 받은 시점에 소주 한병정도 마신 상태라 사고날까 겁이 난 거다.
다음 날 나홀로 술상 딱 챙기고 한국시리즈 보면서 술잔 가득 소주를 따루는데 창원에서 오늘도 이모랑 논다고 전화 왔다. 바쁜 일도 없겠다. 잘 놀아라 하고 술 한잔 들이키는데
맹렬하게 하전무 얼굴이 떠 오른다.
가자! 안된다! 가자! 안돤다, 또 인사불성되면 20만원 다 잃어버린다.
그래도 가자! 응
갈등이 극에 달하는 데 용한 생각이 떠 올랐다.
며칠전에 A#에서 진열했던 1세대 아이팟타치 21만원에 판다는 걸 봤다.
저걸 사버리자. 그러면 돈 없어 광안리 갈 수 없다 아이가.
점장에게 전화를 걸었드니 팔렸단다. 2세대 8기가가 28만원이라고 권한다.
돈 지금 20만원 뿐이다. 8만원 이 주일만 외상하자
점장 "아버님! 오케이!"
에이

Comments

마법사 온
잘계시죠? ^^ 
★쑤바™★
어라?
어제 올리신 사진이 아니네요...사진 바꾸셨네.ㅋㅋㅋ 
★쑤바™★
정말 미치겠네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근데....조금 웃음이 나요.....ㅋㅋㅋㅋ
웃어도 되죠?

무재팔자니 결혼이니...그거 다 떼놓아도...
좋은 벗 하루 만나는셈 쳐도..그것도 안되는 건가요?
그까이꺼...손한번 잡음 또 어때서....=,.=;;;;;
에휴휴휴휴~ 
석두
11월 18일날 동기회가 잠수함 바로 코 앞 돌고래횟집인데
10만원 무사히 방앗간에 안 뺏기고 돌아올까?
장담이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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