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상 디자이너님들 이 일을 계속 하실건가요?

자유게시판

30세 이상 디자이너님들 이 일을 계속 하실건가요?

1 jino 6 6,728
서른살의 처자입니다..
3년째 알바로만 연명하고 살고 있는데 요즘 제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아요..
집주소로 사업자등록은 낸 상태이구요..
현재 집에서 작업하고 있어요..가끔씩 출장알바도 나가구요..
아무래도 수입이 매달 불규칙하긴 하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상태에요..
좀더 버는 달도 있고 명절낀 달은 5~60만원밖에 못벌기도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평균 200정도 되는 것 같아요..
가끔 친구에게 외주주는 것까지 합치면 수입이 좀더 될지 모르겠네요..
수입이 이렇다보니 사무실을 얻어서 운영한다는 건 무리인 것 같은데
마냥 집에서만 하기엔 갑갑하기도 하고..
그리고 앞으로 몇년간은 이렇게 버티겠지만
30대 후반되서도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자신도 없어요..
내년에는 회사에 취직을 할까도 고민인데..
사실 제 캐리어가 너무 별로라서 오라는 곳이 있을지도 의문이에요..
21살부터 일을 시작해서 올해 10년째구요..
퀄리티 높은 일도 안해봤고 거의 오퍼 수준이거든요..
친구들 보니깐 대리에서 팀장이던데..전 팀장이 아닌 평사원 수준이라서..
디자인의 '디'자도 모르고 기획은 더더욱 안되고..
현재 하는 일들 대부분이 예쁘게만 하면 되는 거라서 여기저기 짜깁기하는 수준이고..
하는 일은 단행본, 신문부터 피자전단,카다록,잡지,식품패키지,pop... 잡스런 건 다해봤어요..
딱히 영업스타일도 아니구요..
다 그렇다시피 살다보면 소개받았다고 연락오고 일하게되고 ..주워먹는 스타일이에요..
그다지 적극적으로 일해보지 않았고 그저 연락오는 일만 하고
것도 하기싫어서 잠수탄 적도 여러번이고..
게을러서 항상 일정을 넘긴 적도 여러번이구요..
요즘은 일에 대해 회의감도 생기고..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다른 30세 이상 디자이너님들은 언제까지 일을 하실 계획이신지..
40세 이상이신 분들은 어떠신지..궁금해요..
제게 조언을 해주실 분들이 계실까요...? 

Author

Lv.1 1 jino  실버
803 (40.1%)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5 누리미르
울 왕마나님깨선 매일 저한테 일캐 물어보시져
"너!!! 나이들어서 두 이일할래?? 언제까지 고생하면서 살래!!"라고ㅡㅡ::(이제 시집가라는 말씀이지져~ㅜㅜ)
글면 항상 제가 하는말 "늙어 둑을때~까정~ 할꼰데"라고 말씀드려요
저두 일을 잘하는건 아닙니다. 매번 작업할때마다 이건 아닌데 아닌데 하면서
어쩔수없이 할때두 많고 가끔가다가 맘에 드는거 하나 건질까 말까 하구요
하지만  저랑 이일이랑 때놓고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물건 내놓을때마다 두근두근 하고 잘댔네요라고 들을때마다 긴장 풀려서 흐물징어되고
글두......이일이 넘넘 좋아요~
자신감 없을때마다 주위사람들한테 오모조모 물어보고 (어떤땐 길가던 사람한테도 물어본적이 있어요::)
마음은 두근두근 하지만 겉으루는 아닌척하공....그리곤 매번 책사서 공부하고 ...전시회 귀경도 댕기고
모르면 저보다 어린사람(?)한테도 물어보고..자존심 팍팍 긁혀도 웃고...억울해두 웃고
글구 살아도 매번 마음아프게 상처받고 그래도 이일이 왜이리 좋은지...
이일을 때려치고 싶어져두 정신차리면 이걸 하고 있더라구요
하여간...전 할수 있음 늙어 죽~을~때~까지 하고싶어요~^^ 
24 ★쑤바™★
그럼그럼..,기획력...절대 무시할 수 없지..
시실리냥반..오랫만에 보네..ㅋㅋㅋㅋ 
7 시실리안
정병규씨가 말했죠. 디자이너의 수명은 국내는 40을 넘기면 끝이죠.
돈모았다면 장사를 하던 사업을 하던, 인맥과 고정 거래처가있다면
사무실을 하고.. 일본만 하더라도 디자이너의 전성기는 50쯤되야 이름을
내민다고 하더군요. 작가가아닌 디자이너로써요.
40이 넘으면 그 연령과 경력에 달하는 돈을 지불을 해줘야겠지요.
가족도 딸려있으니... 그 돈이 크다는 점에서 작은 업체들은 지불이 힘들죠.
경력도 경력이지만 위에서 실장이나 차장급이 매니지먼트만해도 중 2~3년 대리급의
작업물에서도 휼륭하게 뽑아낼 수도 있는걸로 알아요.

디자인 사무실에서 잘나가는 곳은 실장급이 기획을 했던사람들이 만아요.
디자이너가 실력 앞세워서 디자인사무실 열어서 잘된데가 글케 안만타네요.

30대라면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기획쪽도 알아가보심이...

주절주절만만늘여놨네요. 화이팅. 
7 지혜☆
아참.. 그리고 디자인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셨는대여..
저도 디자인에 대한 생각은 끊임없이 합니다..
가끔씩 자존심이 스크래치 --; 가는 일도 허다하져..
사람이기때문에 일이 안될때도 있고 또 경력만 쌓였지 모르는것도 많습니다.
저도 가끔 내가 몇년을 이일을 했는대.. 아는척이야!!! ㅁ ㅓ.. 이렇게 화가 날때도 있지만..
부끄러울 때도 있습니다.
부끄럽지 않게 계속 열공열공!! 해야한다는것을 요즘들어 더 깨닫고 있습니다.
기술은 더 좋아지고.. 아이디어가 번뜩번뜩한 사람들도 많고..
한탄할때가 아니라.. 노력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노력하자구요..^^ 
7 지혜☆
살짝.. 공감이 가네여.. 저도.. 나이 서른인대.. 직장생활하다가 프리로 일한지 이제 3달.. 이제 4달째 접어드네여.. 패키지 디자인 5년차입니다..곧 6년차 접어들구여.
현재까지는 저도 시작이 얼마 안됐기때문에 그렇게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진 않아요.
딱.. 꼬집어서 말씀드리자면..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거 같습니다.
전 90%이상을  패키지만 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패키지 말고는 경험이 별로 없습니다.
저에 비하면.. 님께선 카달록이며 잡지며 피오피며 여러분야를 섭렵하고 계시네여..
혼자서 일하는대 그정도 업무를 처리하시는거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저도 집에서 일하지만.. 집에서 일하시더라도 계획성 있게 생활하려고 노력하시고..
마음가짐을 다시금 갖는 계기가 필요할듯 해요..
저도 직장생활 중간에 프리생활 1년경험이 있었는대.. 그땐 정말 엉망이었어요..
밤낮도 바뀌고.. 머 그런것들...
지금은 마음가짐을 새로해서.. 우선은 계획성있게 생활하려고 무지 노력중입니다.
집에서 있는 생활이 길어지다보면.. 회의가 많이 느껴지죠..
그래서 저는 운동같은거라도 끊어서 하루일과에 끼어놓고..
일은 일이고.. 운동은 운동.. 뭐.. 나름대로.. 지키려고 노력하고.. 그게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아여..
그리고 전.. 저에게 일이 들어오는 한은.. 계속 일할겁니다..^^;
영업도 말씀하셨는대.. 이곳저곳 거래처가 많은게 꼭 좋은것은 아닌듯합니다.
거래처가 3-4군대라도.. 관리를 잘하고.. 2년3년 계속 장기적으로 거래할수 있다면..
오히려 그게 더 플러스가 아닐까 하구여..
벌써 2-3년 프리생활 되셨다니.. 왠만큼 자리 잡으셨을법 하네여..부러워요!!
님을 부러워 하시는 분들도 많을겁니다..
살짝 지쳐있으신거 같은대.. 게으름을 이겨내는게 제일 중요한거 같습니다.. 자신감과 함께....^^
저도 뭐 일찍 일어나서 일찍 자고 그런건 아니더라도..
최대한 프리생활을 즐기면서..!! 업무에 지장이 없을정도..!!
어렵져..ㅋ 화이팅 하세여...
갓 시작한 초보 프리에게 희망을 주세요...!!^^
기회가 된다면.. 가끔 저도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화이팅!! 
24 ★쑤바™★
글을 주욱~ 읽어보니...
적어도...자신의 현재 상황과,,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서도...
본인 스스로가 아주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시네요.

문제가 뭔지를 안다면...답을 유추해 내는것도...가능할 것 같은데요?
스스로가 현명한 답을 찾으시기를..

다른 분들께 조언을 듣는다고 해서 그들의 인생을 똑같이 사실건 아니잖아요.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사는게 태반인데..
적어도 정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있는이상..
해결방안을 찾는것 또한..현명하게 잘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문제라면...자신감 결여인것 같은데요...
실력, 나이, 전부 다 해서 주변의 모든것이 자신감 결여의 원인인 듯.

저는,.,서른이 결코 멈춰지는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행동하기에 따라서...새로운 시작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나이지요.
배움에는 나이가 없으니까요.

화이팅 하십쇼~~(*__)/ 
Banner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